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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컬러콜라 작성일21-02-05 19:23 조회1,364회본문
컬러콜라 아티클러 Articlor 는 에디터가 엮어낸 비정기 아티클, 혹은
가벼운 신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티클러의 이번 주제는 편한 드라이브를 위한 신발
드라이빙 슈즈 Driving shoes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clusive Shoes, Drivers Only.
단순히 존재의 목적이 미적인 욕구와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물건이 있는가 하면, 특별한 목적과 타겟층을 갖고 생산되는 물건이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명확한 존재 의의가 느껴지는 드라이빙 슈즈가 그러합니다.
전동 자전거와 킥보드에 익숙해진 요즘에야 자동차는 그야말로 일상적인 이동 수단이지만, 60년대에는 상류층들을 위한 사치품이었습니다. 당시에 자동차의 빠른 보급을 위해 미쉐린社에서 "미슐랭 가이드"를 제작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1963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Gianni Mostile가 특유의 디자인을 특허내며 시작된 드라이빙 슈즈. 오직 부자들을 위한, 부유한 운전자를 위한 신발인 드라이빙 슈즈는 부드러운 텍스처가 매력적인 스웨이드 재질로 만들어진 모카신의 일종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차종인 이탈리아 로드스터 Italian Roadster 의 조종석은 매우 협소했습니다.
작지만 유려한 곡선의 로드스터의 운전자들이 원하는 이미지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 제작되었기 때문에, 제한적인 공간에서 보다 편안한 운전을 도와주는 드라이빙 슈즈 특유의 디자인이 나온 것이죠.
What makes a Driving Shoe
Rubber Pebble Sole
육안으로 확인되는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빙 슈즈 특유의 아웃 솔입니다. 앞코에서 뒤꿈치까지 이어지는 러버 아웃솔은 마치 작은 조약돌을 닮았다 해서 Pebble Sole 이라고 불립니다.
페달과 매트를 밟을 때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특유의 형태로 제작된 고무 아웃 솔입니다. 또한 당시의 수동 기어 자동차들을 보다 쉽게 조종하기 위해 보다 얇은 밑창을 갖고 있습니다.
Subtle Angle
드라이빙 슈즈의 실루엣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묘한 각도 입니다. 페달을 밟기 위해 계속 발을 움직여야 하는 운전자의 피로를 낮추기 위해, 드라이빙 슈즈의 앞 코는 미묘한 각도로 들려 있습니다. 이때 뒤꿈치가 매트에 닿아 오염되고, 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의 아웃 솔이 뒤꿈치까지 올라가는 것 또한 드라이빙 슈즈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Classic in Casual
캐주얼과 포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랑받는 드라이빙 슈즈. 모카신을 모티브로 한 클래식한 디자인은 그대로이지만 스웨이드를 넘어 카프, 코도반, 심지어 크로커다일 가죽으로 다양하게 재해석되며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운전석을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해 제작되고 있습니다.
Classic in Casual 을 지향하는 컬러콜라에서는 현재 드라이빙 슈즈의 파트별 컬러 커스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드라이빙 슈즈를 특별한 컬러 믹스로 만날 수 있으니, 단조로운 컬러에 아쉬움을 느끼셨던 분들께는 더욱 흥미로운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The Original Source: To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