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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컬러콜라 작성일24-05-28 16:03 조회524회본문
컬러콜라 아티클러 Articlor 는 에디터가 엮어낸 비정기 아티클, 혹은
가벼운 신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티클러의 이번 주제는 가장 여름다운 신발 '쪼리' 혹은 'Flip-flops'입니다.
The Shoes for Summer
꽃샘추위로 떨던 3, 4월이 지나고나니 찬 바람도 가셔 겨울의 흔적은 이미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자연스럽게 얇아진 옷차림은 어느새 반팔티를 기본값으로 삼고 아침저녁 일교차를 대비한 재킷정도만 챙기고 있습니다.
물론 두 발도 가벼워져 전국의 쪼리 애호가들은 이미 쪼리를 신고 있는 날씨 입니다.
쪼리의 이름과 기원
쪼리는 발을 받치는 판과 발을 고정해주는 한가닥의 끈으로 이루어진 신발로, 일본의 전통적인 신발 "草履(조-리)"를 한국식 발음으로 읽으며 탄생한 표현입니다.
전통적으로 짚과 대나무 껍질등을 엮어서 만드는 신발을 조-리라고 합니다.
일본에는 이외에도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두꺼운 굽의 "下駄(게다)"와 발 뒤꿈치에 금속을 덧댄 "雪駄(셋타)"등 유사하지만 다른 종류의 신발이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발명되었던 샌들처럼 쪼리 또한 단순한 목적과 형태를 가진 신발로, 일본이 아닌 고대 이집트 벽화에서도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현재 널리 알려진 "Flip-flops"의 시작은 매우 가볍고 직관적인 형태의 신발은 세계 2차대전 이후 귀환 군인들이 기념품 삼아 자국으로 가져가면서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Flip, Flip and flop!
쪼리라는 이름은 그 재료에서 기인했고 Flip-flops라는 이름은 특유의 착화감에서 나오는 '찰싹'거리는 소리를 딴 의성어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신발의 재료가 오늘날에는 합성피혁, 가죽, 고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면서 생긴 것이기도 합니다.
Flip-flops라는 이름은 1950년대 미국에서 유래되었지만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플립플롭"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뉴질랜드에서는 "Jandals"(일본식 샌들의 약자)라고 합니다.
호주 에서는 "Thongs" 이고 남아프리카에서는 "Plakkies" 입니다.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도 "Zories", "Clam diggers", 하와이의 "Slippers"와 같은 다양한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테이프, 스카치, 쪼리, 하바이아나스.
때로는 "스카치 테이프"나 "호치키스"처럼, 유명 브랜드가 대명사로 제품명을 대체하기도 합니다.
Flip-flops의 경우에는 특유의 다채로운 컬러감과 고무 재질로 전세계의 해변에서 사랑받고 있는 "Havaianas"가 그렇습니다.
하바이아나스는 일본의 조-리, 즉 Zori 샌들에서 영감을 받아 1962년 브라질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플립플랍 브랜드입니다.
하바이아나스는 열대 기후의 대표적인 휴가지인 하와이를 모티브로 삼아 일본의 조-리를 재해석했습니다.
조-리의 소재인 짚을 고무 소재로 교체하고, 짚을 엮어서 만든 바닥 판을 쌀알같은 입체 무늬 패턴으로 표현했습니다.
브라질의 국민신발을 넘어 문화로도 손꼽히는 하바이아나스는 초기의 단조로운 색상에서 다양한 색상과 화려한 프린트로 그 저변을 넓혀가며 런웨이에서도 사랑받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Brandnew Item: Suede Flip-flops
'Classic in Casual'을 모토로 다양한 신발을 제작하는 컬러콜라는 2024년 여름의 대표적인
신발 플립플랍에 브랜드의 취향과 캐주얼한 터치를 더해 스웨이드재질의 플립플랍
90010 Suede Flip-flop을 발매했습니다.
다른 신발과 달리 맨살에 닿는 제품이기에 스웨이드 중에서도 부드러운 이태리 가죽을 선택해 특유의 색감과 질감이 매력적인 다섯가지 색상으로 제작합니다.
가장 베이직한 블랙과 스웨이드의 대표격인 브라운과 베이지, 그리고 디렉터 픽인 핑크와 올리브 컬러 총 5종입니다.
발 전체를 감싸는 구조가 아닌 발가락 사이를 스트랩으로 걸어서 고정하는 플립플랍, 쪼리는 장시간 보행을 위한 신발은 아닙니다.
그러나 더운 여름철 압도적인 통기성과 간편함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신발입니다.
창밖의 푸른 하늘을 보다가 불현듯 햇빛을 직접 쬐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발가락을 가두는 엄격함을 살짝 빗겨난 가벼운 분위기라면, 그 어떤 공간에도 어울릴 스웨이드
플립플랍을 만끽해보세요.
#Free_Your_Toe #Keep_walk_with_COLORCOLLA #SummerShoes